부드러운 한 조각의
케익과
시원한 얼음에
레몬 떠있는
홍차를 마시며
어젯밤에 외워놓은
재밌는
얘기를 하면서
너와의 시간은
깊어져만 가네
집에 가는 길은
너무 아쉬워
한참을 돌고 돌아서
너를 바래다주곤 해
널 지켜볼 때면
두려워지곤 해
니 생각만으로
나 견딜 수 있어
어느 저녁 너의 선물
사려고
다리가 아플 때까지
한참을 거리를 걸었지
검정털실 스웨터를
사고서
니가 입은 모습
상상을 하면서
흐뭇해 했었지
맑은 두 눈에
아기 같은 널
다신 보내진 않겠어
언제나 널 지켜줄게
널 지켜볼 때면
두려워지곤 해
니 생각만으로
나 견딜 수 있어
청혼을 할 때엔
반질 내민다면
행복한 미소로
허락해 주겠니
널 지켜볼 때면
두려워지곤 해
니 생각만으로
나 견딜 수 있어
